[동양일보 김진식 기자]증평·괴산군이 5월 어린이날을 맞아 준비했던 모든 행사를 취소했다.

3일 증평군에 따르면 오는 5일 보강천 잔디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어린이날 큰잔치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증평청년회의소가 주관해 매년 100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내년을 기약해야 했다.

어린이날 큰잔치는 페이스페인팅. 마술, 인형극 등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즐길 거리와 배울 거리로 가득하다.

내달 13~14일 민속체험박물관에서 열리는 들노래 축제도 취소됐다.

장뜰두레농요(향토유적 12호) 시연과 두레복식체험, 손 모내기, 단오음식시식, 감자 캐기, 우렁이·물고기 잡기 등 전통을 간직한 체험을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괴산군도 어린이날 큰잔치를 열지 않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5일까지 이어져 어린이들과 주민 안전을 위해 이 같은 조처를 했다.

어린이날 큰잔치는 교사들이 추진위원회 만들어 해온 행사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즐기도록 운영하고 있다.

다만 어린이집연합회가 준비한 '새싹들의 큰잔치'는 하반기 가족과 함께하는 명랑운동회로 열릴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올해 행사가 무산된 만큼 내년에 풍성한 행사를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증평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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