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뿔난 숲'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보령 모산조형미술관(관장 임호영)은 현대인들의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현상을 형상화하고 다채로운 풍경을 담은 노대식 조각전을 개최한다.

지난1일부터 오는 6월 말까지 열리는 이번 노대식 조각전은 급속하게 발전해가며 거대하고 화려한 공간을 형성하고 있는‘도시 숲’ 주제로 ‘ 절대로 먹지 않았다’, ‘뿔난 숲’, ‘세상을 들다’ 등 모두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조각전에서 노대식 작가는 도시는 꿈을 꾸게 하지만, 그것을 실현하는 주체는 사람이라는 점을 주목하고, 인간 삶의 본질을 들여다보게 한다.

작품에 표현된 인간들의 표정은 감상하는 이들의 기억 속 주변인물이거나 자신의 모습일 수도 있으며, 저마다 인생의 무게를 짊어지고 사는 인간 풍경을 독창적인 표현과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하고 구체화 한다.

특히, 많은 자본과 사람들이 도시로 유입되면서 오늘날 도시는 현대 사회 ․ 문화와 분리 될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에 놓이게 되었고, 이번 전시회에서는 화려한 이면에 감춰진 인간적 관계의 부재, 자연을 향한 동경 등 현대인들의 공통된 감정과 다양한 가치, 삶을 엿볼 수 있다.

임호영 관장은 “찬란한 오월의 숲, 노대식 조각전을 통해 많은 관람객들이 도시 숲 속 사람 풍경을 새롭게 감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는 모산조형미술관(보령 개화예술공원 내, ☎933-8100)으로 하면 된다. 보령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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