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4개 학과·8개 직무경로 과목 편성… 융합 인재 양성 기대”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세종시교육청은 세종장영실고등학교를 ‘직업계고 학점제’시범운영학교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직업계고 학점제는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교육과정 이수·운영 제도이다.

시교육청은 방과후·주말·방학중 교육과정 운영, 교원의 전문교과 연구 활동 등 직업계고 학점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7000만원의 예산과 최신 실습 기자재, 실습실 환경 및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을 위한 26억 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한다.

세종장영실고는 학생들에게 타학과 과목에 대한 선택 수강 기회를 제공하고 직무경로 다양화를 통해 4차 산업시대에 맞는 융합 인재 양성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IT콘텐츠과, 보건간호과, 뷰티미용과, 외식조리 등 4개 학과 내에 △게임, 애니메이션 △사회복지, 보육 △헤어미용, 의류패션 △조리·식음료, 식품가공의 8개 직무경로에 따른 심화 선택 과목을 편성함에 따라 타 학과의 전공과목 수업을 24단위(학점) 이수하면 학생들은 복수전공으로 인정받는다.

보건간호과 학생이 뷰티미용과의 수업을 복수전공할 경우 간호조무사와 피부미용사 자격을 갖춘 의료피부관리사의 자격까지 취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형 직업계고 학점제 운영을 통해 경직적인 학과 운영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과목 수요를 반영해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따라 희망하는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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