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어린 새조개(치패) 생산 기간을 기존 5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5일 도에 따르면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016년 새조개 모패를 활용한 인공부화 기술 개발에 착수해 산란 기술을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대량 인공 산란 유도로 어린 새조개를 처음으로 생산해, 대량으로 인공부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5개월 만에 생산하던 어린 새조개를 3개월 만에 생산하는 시험연구에 성공했다.

연구소는 새조개 치패 생산 시기를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연구로, 원하는 시기에 어린 새조개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새 부리 모양과 비슷해 이름 붙여진 새조개는 쫄깃한 식감과 바다향 가득한 맛 덕분에 소비자들이 선호한다.

조개 중 으뜸으로 불리며 1㎏당 5만∼7만원의 고가에 거래된다.

하지만 해마다 생산량이 불규칙해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양식기술 개발 필요성이 제기됐다.

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새조개 대량 완전양식을 위해서는 고수온에 약한 생리적인 특성을 극복해야 한다"며 "시기 조절 가능성을 확인한 시험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을 좀 더 다듬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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