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교육문화원이 코로나블루(코로나19+우울감)로 지쳐있는 교육 가족을 대상으로 온라인 공연을 진행한다.

5일 교육문화원에 따르면 이번 온라인 공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예정된 공연이 취소(연기)돼 타격을 입은 공연계에 힘을 주고, 코로나19로 지친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했다.

공연 작품은 전체 학생 관람 가능으로, 이태건의 마임극 '혼자 떠나는 여행'과 테이블 인형극인 오정은의 '달 달 무슨달', 김은진의 '고마우체국', 종이컵 인형극 극단 문의 '망태할아버지가 온다' 등 네 작품이다.

도교육청은 공연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각 작품당 250만원을 지원한다.

이번 온라인 공연은 다양한 카메라와 편집을 활용해 실제 무대에서 공연을 보는 듯한 분위기로 연출할 계획이다.

지난달 28일부터 교육문화원 대공연장에서 촬영을 시작한 각 작품은 영상물로 제작한 후 5월 초 순경 학생, 교직원 등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촬영을 진행하는 '달 달 무슨달(The lost MOON)' 공연장에는 김병우 교육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촬영 모습을 지켜보고 공연팀을 격려한다.

온라인 공연들은 도교육청 온라인 학습 '바로학교'와 '충북교육청 TV', 교육연구정보원 '행복씨 TV' 유튜브 채널 등에 탑재해 학교에서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교육문화원 관계자는 "온라인 공연을 통해 코로나블루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예술 감수성을 즐기고 만끽할 수 있는 경험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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