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금에프앤씨, 김윤호 선수 공식 후원 계약 체결
안정적 선수생활에 도움…구단, 스폰서 홍보지원
청주FC “코로나19 공백 위기를 선수 복지 기회로”

㈜정금에프앤씨는 6일 청주FC 김윤호 선수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정창교(오른쪽) 정금에프앤씨 회장이 김윤호 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주FC>
㈜정금에프앤씨는 6일 청주FC 김윤호 선수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정창교(오른쪽) 정금에프앤씨 회장이 김윤호 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주FC>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해외 축구리그에서나 볼법한 선수 ‘개인 스폰서십’을 K리그1도 아닌 K3리그 선수가 체결해 눈길을 끈다.

청주FC는 ㈜정금에프앤씨와 함께 팀의 간판선수 중 하나인 김윤호 선수와 개인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해외리그에선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같은 세계적인 축구스타가 소속팀 스폰서와 별도의 개인스폰서를 받는 일이 흔한 일이다. 슈퍼스타급의 스포츠 선수들은 개인스폰서십을 통해 홍보활동을 병행, 웬만한 기업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이기도 하지만, 국내 축구에선 흔하지 않다. 그것도 K리그 1,2와 같은 프로팀이 아니라 세미프로인 K3에서 개인스폰서십 계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윤호 선수는 강원FC와 부산아이파크 등 5년간 K리그1에서 프로선수생활을 했으며, 최근 군 복무 후 새미프로격인 청주FC에 합류했다.

정금에프앤씨는 김윤호 선수의 도전 정신과 성실성, 성장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해 후원 의사를 타진했고, 선수 측도 정금에프앤씨와 함께 성장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계약이 성사됐다.

정금에프앤씨는 ‘양평서울해장국’으로 유명하다. 현재 전국에 매장을 확대하고 편의점 입점과 함께 조리식품제조공장 준공 등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한식을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계약으로 김윤호 선수는 구단에서 받는 연봉과 함께 개인스폰서로 추가된 현금지원으로 보다 안정적인 선수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계약과정에는 현역 복무 후 청주FC로 복귀한 김윤호 선수의 소식을 들은 정금에프앤씨 정창교 회장의 결단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FC 구단차원의 협조도 한몫했다. 청주FC는 김윤호 선수가 착용하는 훈련 트레이닝복과 의류에 ‘정금에프앤씨 패치’를 부착해 모든 공식활동을 소화하도록 하고, 홈경기에선 A보드 광고판 등을 통해 스폰서 홍보활동을 뒷받침 할 계획이다.

청주FC는 코로나19 사태로 스포츠업계가 침체된 시기에 김윤호 선수와 같은 개인스폰서 확보 지원에 나섰다. 청주FC 관계자는 “구단 후원자와 후원사들이 늘고 있어 청주FC 후원사 전용 인터넷 쇼핑몰(복지몰)을 만들어 5만여 가지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공백을 선수들의 복지를 위한 기회로 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3리그는 오는 9일 FA컵 1라운드를 시작으로 16일부터는 리그 개막을 계획하고 있어 축구에 목마른 팬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것으로 보인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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