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19 우려...정신적.신체적 피폐한 상태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최근 청주시 공직자들이 지병으로 유명을 달리하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그동안에도 간혹 지병으로 명퇴를 하거나 사망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지난해 부터 이어진 잇따른 비보에 직원들의 사기가 급격히 저하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A국장을 비롯 B사무관, C주무관, D청원경찰 등이 지병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또 E팀장은 지병 치료차 명퇴했고, F 팀장은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로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가까이 근무했던 동료들의 안타까운 소식에 공직자들은 "모든 것이 각종 민원 처리에 따른 심리적 부담에 따른 것 같다"며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하다는 생각만 든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올해 초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저지 활동에 본청을 비롯 4개 구청, 43개 읍면동 등 전 공직자가 투입되면서 포스트 코로나19가 더 우려된다.

경제적, 사회적 미칠 영향은 두 말 할 나위 없이 중요하지만 지난 2월 부터 신천지 전수 조사 및 방역활동, 검체 채취, 자가격리자 관리, 국내 유입 해외 입국자 관리, 각종 성금 접수 및 배부, 비상근무 등에 모든 공직자가 올인하면서 신체.정신적으로 피폐한 상태다.

이에 혹 긴장이 풀리면 있을지도 모를 건강상 문제에 대해 지자체 차원에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 블루’라고 부를 정도로 우울증이나 불면, 무기력증 등을 호소할 가능성 있다"며 "아울러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각종 내과적 질환도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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