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적 가치 높은 9점 자료…8월 7일까지 전시

국립청주박물관 ‘초계 변씨 종중 기증품’ 특집전에 전시되는 변시환 선생의 아들 변택 선생의 호적등본인 준호구.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국립청주박물관(관장 신영호)은 오는 8월 7일까지 보존처리 문화재 특집전시 ‘초계(草溪) 변씨(卞氏) 종중 기증품’ 특집전을 연다.

앞서 지난해 초계 변씨 종중의 변상경 선생은 집안이 대대로 보관해 온 가보(家寶) 30여점을 국립청주박물관에 기증한 바 있다.

국립청주박물관은 기증 직후 기증품의 상태가 좋지 않아 시급히 보존처리가 필요한 문화재를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부에 의뢰해 오염물을 제거하고 손상된 부분을 보수하는 보존처리를 진행해 왔다.

이번 특집전에서는 손상된 문화재를 박물관에서 어떻게 처리해 안전하게 보관하는지 전시품과 영상을 통해 자세히 살필 수 있다.

특집전에 선보이는 기증품은 사료적 가치가 높은 9점이다.

흥덕현감 교지(興德縣監 敎旨, 변시환 선생을 흥덕현, 즉 지금의 전북 고창군 현감으로 삼는 임명장), 송계서원 품목(松溪書院 稟目, 변시환 선생의 제사를 지내는 송계서원에서 관찰사에게 올린 청원서), 일공집(一笻集)과 일공선생집(一笻先生集, 변시환 선생의 글을 모은 문집), 변택 준호구(卞擇 准戶口, 변시환 선생의 아들 변택 선생의 호적등본) 등을 관람할 수 있다.

국립청주박물관 관계자는 “조상의 얼이 담긴 문화재를 주변과 나누고 싶은 기증자의 뜻이 관람객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며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로 잠깐 문 닫았던 박물관을 다시 찾는 관람객에게 새로운 볼거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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