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취재부 부장 / 진천·음성지역 담당

김성호 취재부 부장 / 진천·음성지역 담당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미래통합당 소속으로 21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된 태영호·지성호.

두 사람은 북한 고위직을 통한 정보임을 내세워 김정은 위원장의 사망설 등 건강 이상설을 제기해 대한민국 사회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문재인 정부와 청와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와 힘겹게 싸우던 국민 대다수는 김 위원장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웠고, 정치권 등도 이 같은 김 위원장 사망설 등의 진위여부를 확인하느라 혼란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과는 달리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20여일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났고, 그간 대한민국 사회는 남남갈등으로 몸살만 앓은 꼴이 되고 말았다.

이처럼 두 사람은 자신들이 퍼뜨린 가짜뉴스가 국민적 공분을 사자 결국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현재 국민적 비판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형국이다.

두 사람에게 직설한다. 태영호·지성호 두 사람은 이제 탈북민이 아닌 대한민국 국회의원 당선인 신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는 말과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할 위치라는 얘기다.

잘못된 정보로 인한 남남갈등은 더 이상 안 될 말이다.

정확한 정보도 아닌 것을 대한민국 사회에 마구 퍼뜨린 두 사람을 보면서 아군인지, 적군인지 판단이 서지 않을 정도다.

두 사람이 진정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에 온 사람들인지 의심 받지 않길 당부한다. 21대 국회 역시 북한 관련 정보를 다루는 상임위에 이들을 배제해선 안 된다는 점 깊이 고민하길 기대한다.

대한민국 정부와 청와대 정보가 태영호·지성호 두 사람만 못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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