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 감차로 불편 호소…주요민원 사항 접수
대중교통 정상화 요구…시 관계자와 운수업체와 논의 중

[동양일보 신우식 기자]청주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운수업계의 적자운영으로 지난 3월 23일부터 시내버스를 감차 운행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5일까지 이어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됨에 따라 시내버스 운행 정상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민들은 이제껏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불편함을 참고 감차 운행에 따랐지만, 이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됨에 따라 버스 이용의 불편함을 해소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율량동~바하동 구간을 운행하는 843번 버스 이용객들이 버스운행시간 변경이나 정상화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을 운행하는 버스는 843번 버스 한 대뿐이라 유사한 노선의 다른 버스를 이용할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이 노선뿐만 아니라 다른 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율량동에서 843번 버스로 출퇴근을 하는 회사원 A(29)씨는 “기존에는 8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면 출근하는데 지장이 없었다”며 “감차로 8시 버스가 사라지면서 7시 30분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라 기존 출근 시간보다 약 50분 이상 먼저 회사에 도착한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843번 버스는 출근시간에 30분 간격으로 버스가 있었으나 감차 이후 1시간 간격으로 늘었다.

시민들은 시내버스 정상운영이 어렵다면 이용객이 뜸한 낮 시간대의 버스 운행횟수를 줄이고 출퇴근 시간(오전 7~8시 사이)에는 버스를 기존처럼 운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청주시대중교통과 관계자는 “현재 주요민원 사항으로 출퇴근 시간대로 배차시간 조정 요구가 접수된 상태”라며 “운행시간을 변경하게 되면 정상운행 시 기존 배차시간과 달라 혼란이 우려되어 논의 중인 사항”이라고 말했다.

현재 운수업체 관계자와 시 관계자는 오는 20일부터 점진적으로 학교들도 개학함에 따라 시내버스 정상운영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신우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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