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된 건물에 가족 테마파크 ‘잭슨 나인스’ 입점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청주 성안길 내 롯데 영플라자 청주점이 개점 13년 만에 문을 닫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철수된 건물에는 가족형 체험 테마파크 ‘잭슨 나인스’가 입점한다.

롯데 영플라자 청주점은 ‘청주의 명동’ 성안길을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2007년 2월 문을 열었지만 영업 부진과 매출하락으로 결국 폐업을 결정했다.

7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영플라자 청주점은 오는 10일 영업을 종료한다. 이미 롯데쇼핑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청주점을 폐점 대상에 올린 가운데 매출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플라자 청주점의 매출 하락은 올해 들어 더욱 가속화된 것으로 보인다. 청주점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가 하락했다. 현대백화점 충청점, NC백화점, 메가폴리스 등 복합쇼핑몰이 잇달아 문을 열면서 청주 성안길을 중심으로 형성된 골목상권의 붕괴가 한 몫을 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롯데 영플라자 청주점 건물을 리모델링해 입점하는 ‘잭슨 나인스’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세종, 경남 창원, 양산, 대구, 충북 충주, 부산, 강원 춘천, 원주 등 9곳에 지점을 두고 있는 가족형 체험 테마파크다.

잭슨 나인스는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까지 건물 전층을 임대했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실내 테마파크를 만들어 오는 8월 중 개점할 계획이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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