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린공원 보상 등으로 재정남 심화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라 올해 청주지역의 법인 지방소득세가 1/3 수준으로 줄어 들었다.

시에 따르면 올해 납부할 '2019 귀속 법인 지방소득세'가 1만2321개 법인에 833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518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66.9%(1684억4000만원) 감소한 것이다.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일본 수출 규제, 미·중 무역 분쟁 등으로 SK하이닉스의 납부액이 1818억200만원에서 180억5200만원으로 줄어 들었고 LG화학도 석유산업 침체의 영향으로 법인 지방소득세가 139억8600만원에서 46억2900만원으로 급감했다.

시는 근린공원 보상 등으로 예산이 녹녹치 않은 가운데 법인의 지방소득세 마저 큰폭으로 감소하면서 재정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시 관계자는 "SK하이닉스와 LG화학 등 청주지역 대기업의 경영 여건이 악화하면서 법인 지방소득세가 대폭 줄었다"며 "올해는 코로나19와 근린공원 보상 등 난제가 산적해 있어 어려운 한 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종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