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일선 청주대 연극영화학부 교수

어일선 청주대 연극영화학부 교수

[동양일보]5월은 가족의 달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온가족이 볼 수 있는 영화. 월트디즈니가 만든 <라이온킹>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좋은 친구들하고 힘들고 어려운 지금을 이겨내며 새로운 세상의 리더가 되는 어린사자 심바의 성장기입니다. 1994년 에니메이션으로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25년이 지난 2019년에 실사판으로 개봉해 아프리카의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영화예술의 새로운 신세계를 만나게 해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실사판을 통해 아프리카 대자연을 만나는 것이 큰 환타지이기도 합니다. <아이언맨3>, <정글북>등의 메가폰을 잡은 세계적인 명감독 존 파브로 감독이 연출을 맡은 디즈니의 <라이온 킹>은 미래의 왕이 태어나는 아프리카 대초원으로 관객들을 안내합니다. 유약하고 철없는 어린 심바는 진정한 통치자이자 지혜로운 아버지 무파사를 동경하며 나중에 왕이 될 자신의 운명을 가슴에 새기며 유년시절을 보냅니다. 하지만 심바의 탄생을 모두가 축하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무파사의 동생이자 그전까지 다음 왕으로 정해져 있었던 무자비한 야심가인 삼촌 스카는 무서운 계략을 꾸미게 되지요. 프라이드 랜드와 왕좌를 둘러싼 가족 간의 배신과 비극이 초래되고 결국 심바는 삼촌에 의해 왕국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벼랑 끝에서 의욕 없이 살아가던 심바는 새로운 친구이자 호기심 많은 하쿠나 마타타 콤비 품바와 티몬의 도움으로 조금씩 성장해 갑니다. 세상 끝 절벽에 서 있는 심바에게 품바와 티몬이라는 친구가 묻습니다. 무슨 속상한 일 있니? 도와줄 일은 없어? 그러면 이런 이야기들을 나눕니다. 과거를 되돌린다면 모를까... 과거는 흘러갔고 어쩔 수 없는 거야, 그렇지? 그럴 땐 신경 끄고 사는 게 상책이야. 난 그렇게 배우지 않았는데.. 선생을 잘못 만난 거지. 날 따라해봐! 하쿠나 마타타! 뭐? 하쿠나 마타타! 걱정 말라는 뜻이야! 하쿠나 마타타! 정말 멋진 말이지! 마침내, 심바도 함께 외칩니다, "하쿠나 마타타!" 그 뒤로 노래가 이어집니다. 너무 오랫동안 도망쳐 왔어요. 과거는 상관없어. 그래도 마음이 아파요. 아프긴 하겠지. 하지만 둘 중 하나야. 도망치든가. 극복하든가! 어떡할 참이지? 하쿠나 마타타!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옛 친구 날라를 만난 심바는 과거를 마주할 용기를 얻게 됩니다. 그렇게 과거와 마주하게 된 심바는, “기억해라! 네가 누군지.”, “새로운 세상, 너의 시대가 올 것이다!”라는 아버지의 환영 속 이야기들로 새롭게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는 드디어, 죄책감에 시달리던 과거의 아픔을 딛고 날라, 품바, 티몬친구들과 함께 진정한 자아와 왕좌를 되찾기 위한 모험을 하게 됩니다.

실사판은 정글북을 연출했던 존 패브로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도널드 글로버가 심바역을, 비욘세가 날라역을 맡아서 화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세계영화음악의 거장 중 한명인 한스 짐머가 음악을 맡아서 음악성의 위대함을 펼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래서 뮤지컬로도 제작이 돼 많은 화재를 낳았습니다. 존 파브로 감독은 라이온킹을 연출하기 전에 아프리카 여행을 하며, 사파리로 향했는데 일행 중 한 명이 “하쿠나 마타타”를 부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바위 위에 있는 사자들을 보며 “저것 좀 봐. <라이온 킹> 같아.”라고 하자, 파브로 감독은 라이온킹이 하나의 문화구나. 새로운 버전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일 엄청난 기회가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작품의 영감에 대해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실사 영화 기법과 포토리얼 CGI를 합친 혁신적인 스토리텔링 기술을 적용하고, 최첨단 가상현실 도구를 이용해 가상 세트 안을 걸어 다니며 아프리카에서 심바와 함께 서 있는 것처럼 합성하는 마법같은 실사영화를 만들게 됩니다. 감독은 “말로 설명하기가 힘들다. 마법 같다. 우리는 새로운 매체를 발명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통의 스토리와 작품의 본연을 지키려고 했다”며, 오리지널의 정신을 지키는 한편 연기와 예술적 기교, 유머가 유기적으로 나오도록 했다. “고 했으며, 이 작품을 시작할 때부터 오리지널의 계승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다고도 말했습니다. 원작 <라이온 킹>은 그야말로 전설이다 라고 말입니다. 영화 <라이언킹>을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시는 우리 모두에게, 용기 잃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힘을 내어 새로운 세상을 위해 달려가던 라이온킹처럼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쿠나마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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