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량 정보도 교류하고 친목·화합도 다지고

천안측량협회 골프동호회 회원들이 상록CC에서 골프를 즐기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동우회 제공>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했던가. 공통의 주제(골프)로 만나더라도 인원이 늘어다보면 어느 순간 편이 갈라지게 된다.

처음에는 취미를 즐기는 공동의 목표로 의기투합 하지만, 경기방식과 결과 등으로 이견이 생겨 충돌하고 패를 나누는 골프동호회를 종종 목격할 수 있다.

하지만, 경기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친목을 다지는 이상적인 모습을 만들어가는 골프 동호회가 있다. ‘천안측량협회 골프동호회’가 바로 그들이다.

천안측량협회 소속 회원 중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지난 2001년 창단한 천안측량협회 골프동호회는 2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됐다.

회원 대다수가 지역 또는 학교 선후배들로, 40~50대의 비슷한 연령대가 뭉쳐 회원 간의 친분이 두텁다.

이들에게 골프는 건강도 챙기도 측량 관련 업무 정보도 교류하고 동료 간 친목도 다지는 스포츠이다.

이들은 매월 셋째 주 화요일 업무를 잠시 내려놓고 필드에 모여 스트레스를 날린다. 회원 대부분이 보기(90타) 플레이어 수준이지만, 타수에 상관하지 않고 골프를 즐긴다.

그렇다고 실력자가 없는 것은 아니다. 태원이엔씨 임상빈 대표는 매번 언더파를 치는 프로 수준급의 실력을 지녔다.

싱글(80타 이하) 멤버도 4~5명에 이른다고 회원들은 은근히 자랑했다.

골프는 건강도 챙기고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것이 목적이지만, 측량 업무와 관련된 각종 인·허가 정보를 공유하면서 업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덕민(중앙E&C 대표) 동호회 회장은 “골프동호회는 단순히 운동을 떠나 업무에 관련된 유익한 정보를 주고받는 교류하는 장”이라며 “동료들에게 업무관련 조언도 듣고 좋은 아이디어도 얻는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또 지역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개발이 진행되도록 힘쓰고 있다.

개발 등 주민의 애로사항을 자치단체와 중앙정부 등에 전달하는 가교역할도 하고 있다.

홍운기(하나측량 대표) 총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천안지역 골프장을 애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10여 년 전부터 '후배사랑' 장학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매년 천안공업고등학교 토목학과 장학생 2명을 선정해 각각 3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김덕민 회장은 “지역 출신의 우수한 측량 일꾼을 발굴하기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취업 알선 등 기회가 되면 후배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천안측량협회 골프동호회는 올해부터 타 자치단체 측량협회 골프동호회와도 교류하고, 전국동호인골프대회 등에 참가해 천안지역 측량업무 종사자들의 위상을 드높일 계획이다. 천안 최재기 기자

 

천안측량협회 골프동호회 김덕민회장<동호회 제공>
천안측량협회 골프동호회 김덕민회장<동호회 제공>

 

천안측량협회 골프동호회 명단

◇회장 (주)중앙이엔씨 대표 김덕민 ◇총무 하나측량 대표 홍웅기

◇회원

△더원E&C 대표 정환수 △(주)강산측량토목설계사무소 대표 안성희 △ 제일측량토목설계공사 대표 이종수 △세우측량 대표 신현모 △천지측량토목설계 대표 신현구 △도솔측량토목설계사무소 대표 박일용 △(주)중앙이엔씨 이사 손문호 △신원토목측량설계 대표 유원근 △남도측량설계사무소 대표 박종석

△더원E&C 대표 이득우 △대원측량설계사무소 이사 박호경 △다원측량토목설계사무소 대표 권수현 △ 시온토목측량설계사무소 대표 김병석 △신원토목측량설계 대표 김종규 △아침측량토목설계사무소 대표 박동수 △태원이엔씨 대표 임상빈 △하나컨설턴트(주) 대표 박관수 △세원측량설계사무소 대표 원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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