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서전유치원

문연옥 원장
서전유치원 원아들이 전래놀이인 ‘사방치기’를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혁신도시에 지난해 첫 문을 연 서전유치원(진천군 덕산읍)이 개원 1주년을 맞았다.

2019년 3월 1일 1대 문연옥 원장이 부임해 가진 3월 7일 1회 입학식에서 207명이 입학, 12월 31일 1회 졸업생 82명과 수료생 118명을 배출했다.

1년 차 된 공립 단설유치원이지만 유아, 학부모, 교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가운데 서로 간의 소통과 열정을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유아교육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교육과정의 내실화를 위해 특색사업으로 우리 함께 놀아요(재미UP 감성UP 신나는 놀이활동)와 노력 중점 사업으로 몸으로 놀아요(몸 튼튼 마음 튼튼 심신성장교육)를 운영한다.



●우리 함께 놀아요(재미UP 감성UP 신나는 놀이 활동)

‘우리 함께 놀아요’는 ‘놀자! 놀면서 배우자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유아 주도 심미 놀이수업과 자연과 함께 하는 놀이, 전래 놀이가 포함된 신나는 바깥 놀이로 구성했다.

유아 주도 심미 놀이 수업으로 △고래들의 노래 △백조의 호수 △돌탑 △비의 여왕 등을 통합적으로 실시한다.

신나는 바깥 놀이 활동으로 △○○꽃이 피었습니다 △8자 놀이 △흙과 돌로 구성해요 △물로 그림을 그려요 등 재미를 UP시키는 신체활동을 통해 유아들의 자율성 및 자기주도력 향상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몸으로 놀아요(몸 튼튼 마음 튼튼 심신성장교육)

매일 아침 9시 모든 유아가 다목적실에 모여 체조와 스트레칭 등 ‘아침을 여는 새천년 체조’로 활기찬 하루를 시작한다. 이러한 시간을 통해 유아들이 하나의 유치원 공동체임을 느끼고 신체조절능력 또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령별 신체활동’으로 신체적 특성과 유아의 흥미를 반영해 통통 공놀이로 마음 열기(3세), 몸과 마음이 예뻐지는 요가(4세), 키가 쑥쑥 자라는 줄넘기(5세), 오감을 활용한 소도구 프로젝트(특수)를 진행한다.

‘통통 공놀이로 마음 열기’는 여러 가지 재질과 크기, 색깔 공에 높은 흥미를 갖는 만 3세 유아들이 다양한 공놀이를 통해 유아의 조작적 운동능력, 운동 지각능력, 긍정적인 정서를 증진 시킨다. 활동으로 △재미있는 공놀이 △손으로 하는 공놀이 △발로하는 공놀이를 실시한다.

‘몸과 마음이 예뻐지는 요가’는 만 4세 유아들이 하루 10분씩 꾸준한 요가 활동을 통해 긴장과 불안감을 해소하고 정서 및 신체 조절력을 키운다. △기본자세 익히기 △요가랑 친구하기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요가를 한다.

‘키가 쑥쑥 자라는 줄넘기’는 만 5세 유아들이 바깥 놀이 시간 중 하루 10분씩 꾸준히 줄과 친해지는 활동으로 기초체력과 신체조절능력을 기를 수 있다. 이를 위해 △줄 놀이 활동(1단계) △1인 줄넘기(2단계) △2인 줄넘기(3단계) △긴 줄넘기(4단계) △음악 줄넘기(5단계)를 하고 있다.

‘오감을 활용한 소도구 프로젝트’는 매월 한가지 소도구(컵·풍성·로션·도장·실·나뭇잎·밀가루점토·재활용)를 선택해 실시하며 특수교육대상 유아의 특성에 따른 신체·감각 활동을 통해 오감과 인지발달을 도모한다.

이 같은 소도구를 이용한 놀이를 통해 특수교육대상 유아의 주의 집중력과 대소 근육 조절능력이 향상되며 놀이 과정에서 또래와의 교류를 통해 사회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놀이중심 교육과정 실행 위한 인프라 구축

유아가 주도하는 놀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한 특색있는 환경으로 ‘야호! 신나는 바깥 놀이터’, ‘재미 솔솔 책놀이방’, ‘생각 쑥쑥 창의방’ 등이 준비됐다.

‘야호! 신나는 바깥 놀이터’는 상상과 모험을 기르기 위한 흙산, 원두막, 징검다리, 장벽넘기 등의 놀이시설로 조성돼 유아들은 흙산과 암벽, 줄로 이뤄진 장벽을 오르내리거나 높낮이가 다른 징검다리를 건너는 통나무 통과하기 활동 등을 통해 신체조절능력과 모험심을 기를 수 있다.

‘재미 솔솔 책놀이방’은 커다란 기차 모양 책꽂이, 버스 책꽂이가 눈길을 끌며 유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책과 친해질 수 있는 환경으로 유아들은 다양한 동화책 속 이야기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느끼고 생각하는 힘과 꾸준한 독서 습관을 기를 수 있다.

‘생각 쑥쑥 창의방’에는 유아의 창의성 증진을 위한 다양한 레고블록이 가득하다. 주기적으로 교구를 교환해 경험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블록으로 구성해보며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다.

문 원장은 “놀이 중심 교육과정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열정을 바탕으로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운영하며 교사의 놀이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0학년도는 전문적 학습공동체 주제로 ‘놀자! 놀면서 배우자’라는 유아 주도의 신나는 놀이 운영으로 2019 개정 누리과정의 기반을 잡고 교사의 전문성을 높여 질 높은 유아교육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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