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드라이브스루 농산물 판매 사진.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진천군이 코로나19로 인해 위기에 빠진 지역 농가 살리기에 군정을 집중하고 있다.

12일 군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외출자제, 각종 모임 및 회식 취소 등 농산물의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고 계절근로자 입국도 어려워지면서 일손까지 부족해진 지역 농가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군은 지난 2월 우한교민을 임시 보호 수용하면서 시작된 농산물 판매 부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특별 판매를 통해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시키고 있다.

또 같은달 농협 하나로마트와 지역 맘카페를 통해 10건의 판촉행사를 벌여 2억8000만원의 농산물을 판매 했고, 군 공식 농산물 온라인 판매처인 ‘진천몰’을 통해 4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와 함께 5월부터는 오창휴게소 등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한 농산물 판매를 시도해 현재까지 500여만원의 농산물을 판매했으며 계속해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은 특히 행정안전부, 수원시청, 충북교육청과 같은 타 기관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5000만원 이상의 관내 농산물을 판매했다.

직접적인 농산물 판매와 별도로 진천군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농촌인력상황실을 지난 3월23일부터 설치·운영하며 농가의 일손부족 문제도 해결하고 있다.

군은 3019명의 일반인 일손봉사 인력과 624명의 공공기관 및 민간단체 인력을 일손이 부족한 지역의 611개 농가에 매칭 연결했다.

이밖에 지역의 고령(70세이상), 영세농업인(1ha미만), 여성농업인 등 929개 취약 농가를 위해 총 351ha의 농지에 경운, 정지 등 농작업대행 서비스를 제공했고, 노동력 절감을 위한 농기계 임대(1267농가), 농기계 보급(15농가), 순회수리(60농가)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송기섭 군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그 과정 속에서 지역 농가들의 피해가 극심한 상태”라며 “앞으로도 현재 추진 중인 각종 농산물 판촉 활동, 일손 지원 등의 노력를 게울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장기적 안목으로 ICT 스마트 농업기술 보급 확대, 농산물유통지원센터 및 농산물 가공지원관 운영 등에도 군정을 집중 할 것”이라며 “농산물의 생산·가공·유통·판매에 있어 군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모색해 농가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천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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