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미술관·한국공예관 주말 동안 관람객 ‘북적’

대청호미술관을 찾은 시민들이 방문객 명부를 작성하고 있다.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코로나19 방역지침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청주시가 지난 6일부터 문화시설을 재개관하자 그동안 문화생활에 갈증을 느꼈던 많은 시민들이 집 밖으로 나섰다.

특히 청주시립미술관 분관인 대청호미술관과 문화제조창으로 새롭게 이전한 청주시한국공예관에 지난 주말 많은 관람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원래 대청호미술관은 대청호와 문의문화재단지 등을 찾는 봄 나들이객의 영향으로 4~6월 가장 많은 관람객이 방문한다. 평소 같으면 이 기간 일요일 하루 평균 많게는 300명의 관람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관람객이 크게 줄었지만 지난 10일 일요일 91명의 관객이 대청호미술관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청주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야외로 나선 나들이객들이 많아 대청호미술관을 함께 관람하는 시민들도 많았다고 본다”며 “그래도 7~8월과 11~12월 비수기 기간에 하루 20명 내외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것을 감안하면 많은 시민들이 다녀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전 온라인 개막도 홍보에 도움이 됐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청호미술관은 현재 공모를 통해 선정된 3팀의 전시 공모선정전 ‘절묘한 균형’을 선보이고 있다.

또 문화제조창에 새 둥지를 튼 청주시한국공예관 역시 지난 주말 100여명의 관객이 온라인 예약 신청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시한국공예관은 8일부터 공식 홈페이지(www.koreacraft.org)에 사전 예약 시스템을 마련하고 호흡기 증상 여부와 해외 여행력, 확진자 접촉 여부 등 온라인 기초 건강상태조사를 마친 신청자에 한해 방문 관람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전시는 확장이전 개관전 ‘집들이;공예’와 역사문화상설전 ‘불꽃, 봄꽃이 되어 피어나리-연초제조창에서 문화제조창으로’, ‘20년 공예의 향연-청주공예비엔날레 아카이브’ 등 모두 3개다.

박상언 공예관 관장은 “코로나19로 쌓인 시민들의 답답함과 피로감이 씻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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