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신 취재부 차장 / 금산지역 담당

김현신 취재부 차장 / 금산지역 담당

[동양일보 김현신 기자]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신청이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금산군이 이날부터 ‘이장이 찾아가는 신청대행’을 추진해 군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이장이 찾아가는 신청대행’은 257개 마을 이장단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일 이전부터 마을 단위로 홍보를 진행하며 금산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 수령을 원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신청서 작성과 접수를 대행하는 것이다.

특히 노령인구 비율이 높은 금산군의 경우 ‘이장이 찾아가는 신청대행’은 직접 신청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 서비스로 군민들의 편의 증진 효과뿐 아니라 신청 관련 사전 안내로 본 신청 시 읍·면사무소 접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금산군 추부면에 거주하는 김모(75)씨는 “텔레비전에서 긴급생활지원금을 준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거동이 불편해 어떻게 받아야 하나 막막했는데 마을이 이장이 와 자세히 설명해 주고 대신 신청해 줘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라며 “덕분에 우리 같은 노인들도 쉽게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돼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금산군은 신청과 관련 상담 민원 폭주가 예상돼 지난 11일부터 군청 전화상담실을 재난상황실에 마련해 운용 중이다.

금산군이 이번에 추진한 ‘이장이 찾아가는 신청대행’은 노령인구 비율이 높은 군 실정을 정확하게 파악한 선제적 행정으로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

앞서 “주민들에게 빠짐없이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관련 부서는 철저히 하여라”라고 지시한 문정우 금산군수도, 선제적 행정을 끌어낸 관련 부서 공무원들도 칭찬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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