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장품제조, 에이앤펩 2개사 선정(국비 22억 확보)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도는 보건복지부가 전국 화장품 기업을 대상으로 공모한 ‘2020년도 피부과학 응용 화장품소재 선도기술 개발 공모사업’에 도내 2개사가 최종 선정돼 국비 22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피부과학 응용 화장품소재 선도기술 개발 공모사업’은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으로서 화장품산업 기초소재 및 신기술 연구개발(R&D)을 위한 지원사업으로 5개 부문으로 나누어 선정하고 선정된 기업은 3년 동안 총 사업비 11억원(국비 100%)을 지원 받는다.

지운사업 5개사업은 △친환경 지속가능 국산소재 개발(한국화장품제조) △시장 다변화 대응 기술개발(에이앤펩) △피부과학 응용연구 △동물실험 대체 효능평가 기술 △신제형 기술개발 등이다.

‘친환경 지속가능 국산소재 개발’분야에 참여한 충북 음성군 소재 ㈜한국화장품제조는 ‘희귀 자생유전 자원 발굴 및 친환경공정 기반기술을 활용한 더마 코스메틱 신소재 개발 사업’이 공모에 선정돼 국내 희귀 자생식물 및 지역자생 특화식물(미선나무 등)을 소재로 한 화장품 원료개발 및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국내 희귀자생식물 및 지역자생 특화식은 미선나무, 가시오가피, 매화마름, 금창초, 섬시호, 순채, 왕제비꽃, 자소엽, 제주상사화, 때죽나무 골담초 등이다.

한국화장품제조가 보유한 식물 조직배양 기술을 활용해 안정적인 소재 공급 체계를 구축해 고부가가치 소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어 국내 원료시장 확대와 천연 식물 원료 수입 대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 다변화 대응 기술개발’ 분야에 참여한 충북 청주시 옥산면에 위치한 에이앤펩(주)은 ‘해외 지역특화자원을 이용한 현지 맞춤형 항노화 화장품 소재개발 및 제품화 사업’이 공모에 선정돼 앞으로 인도네시아의 지역특화 식물자원을 활용한 항노화 화장품을 개발하고 할랄인증과 유기농인증을 획득하여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신남방 시장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할랄인증은 무슬림이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리·가공된 화장품에 부여되는 인증이다.

이 회사는 펩타이드를 활용한 화장품원료 전문기업으로 다수의 국책과제 등을 진행하고 있고 각종 국제 화장품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수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7년에는 강소기업으로 선정, 2018년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수상하는 등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한 화장품원료 소재 및 기술개발을 통하여 도내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육성정책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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