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서원대가 결국 2020학년도 1학기 전체를 비대면 재택수업으로 전환 시행한다.

서원대는 일부지역에서의 집단 감염으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됨에 따라 12일 긴급회의를 열고 재택수업을 1학기 전체(종강일 6월 27일)로 확대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서원대는 지난 6일 일부 교과목의 대면수업을 시작으로 18일부터 전체 교과목을 대면수업으로 운영할 예정이었다.

다만 실습, 실기, 실험 등 일부 교과목에 한해서는 제한적 대면수업을 계속 진행하되 질병관리본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수강생의 사전 동의를 얻어야만 한다.

앞서 서원대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1학기 중간고사를 치르지 않고, 이번 학기에 한해 전체 교과목에 대해 절대평가를 실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1학기 전체 비대면 수업 결정에 따른 기말고사 실시 방법 등 학사운영 방침은 추가 공지할 예정이다.

서원대는 6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모니터링을 위해 교직원 특별 근무체제를 시행하고 전체 건물 소독과 자가체온측정소를 설치, 출입자 발열 체크·자가진단지를 작성하게 하는 등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했다.

이승희 대외협력실장은 “코로나19의 확산세에 따른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어 내린 결정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학사일정 변경에 따른 대학 구성원의 혼란과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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