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치시민연대 관계자들이 충북도의회 현관 앞에서 도의회와 시의회의 의장선출방식을 개선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13일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는 투명하고 민주적인 의장 선출을 위해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도의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의회와 시의회는 비민주적이고 밀실 합의가 전제된 교황 선출 방식으로 의장을 뽑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작 주민의 대표이자 입법기관의 수장을 선출하는 중요한 과정을 주민들은 전혀 알 수도 없고, 여론은 수렴되지 않는다”며 “다수당의 결정으로 이미 의장을 결정하고 의회는 형식적인 요식행위이며, 주민들에게 보여주기식에 불과한 쇼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단체는 “다른 시·도의 지방의회는 이런 방식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인 투명성과 민주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한다”며 “하지만 우리 지역의 지방의회는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도의회와 시의회의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더는 미루지 말고 의장 선출 방식을 개혁해야 한다”며 “공개적인 선출 방식을 도입하고 의장 후보자 검증 시스템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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