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지방자치단체 최초 출연연구기관인 ‘충북경제연구소’로 출발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연구원이 15일 개원 30주년을 맞는다.

198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지방화 추세와 지역경제를 보다 내실 있게 추진하고자 지역실정에 맞는 경제시책의 개발을 위한 전문연구기관 설립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충북도는 유관기관 단체 및 경제계의 중지를 모아1990년 5월 15일 전국 최초로 ‘충북경제연구소’를 설립했다.

‘충북경제연구소’의 지역경제에 대한 높은 기여도 등이 널리 알려지자 대구·경북, 서울 등 전국 타 시·도에서 충북을 벤치마킹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연구소를 설립했고, 현재 17개 시도에 14개의 지방연구원이 있다. 설립 초기 ‘충북경제연구소’로 출발한 이후 △충북개발연구원(1994년 12월) △충북발전연구원(2011년 4월) △충북연구원(2016년 4월)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충북연구원은 최근 2018년 12월 청사를 신축했고, 올해 개원 3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충북도정과 함께한 30년 주요연구를 살펴 보면 1990년대, 지방자치시대 초석을 놓았다. 지방자치시대 신발전 구상을 위한 ‘충청북도 경제사회발전계획 시안작성 조사연구(1991)’를 시작으로 대전‧청주권광역개발계획수립 연구(1995), 충북 100년의 발자취(1996), 충북 CHANGE 21 계획수립(1998) 등을 진행했다.

2000년대, 밀레니엄 체인지를 열었다. 바이오토피아(Biotopia) 충북을 위한 ‘2025 오송신도시 기본계획수립(2005)’, 경제특별도 충북을 위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배후지역 발전전략(2006)’, 초광역개발권 내륙첨단산업벨트 공동개발구상 연구 (2009) 등이 이어졌다.

2010년대, 강호축 중심시대를 이끌었다.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위한 ‘태양광산업특구 지정 연구 (2010)’, ‘함께하는 충북 발전방안 연구(2013)’, ‘영‧충‧호시대의 리더 충북을 위한 영충호시대 발전전략 수립 (2013)’, ‘충북도민 행복 마스터플랜 수립(2014)’, ‘충북 미래비전 2040(2016)’, ‘강호축 종합발전계획 수립 (2018)’ 등이 이어졌다.

정초시 원장은 “충북연구원의 현재가 충북의 미래”라며 연구원의 비전을 염두에 두고 30주년 개원을 기념했다. 이어 “지난 30년간 충북연구원이 걸어온 길이 충북의 발전과 궤를 같이 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을 위한 연구성과 창출을 통하여 충북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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