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도는 14일 ‘농산물 우수관리 제도(GAP)’ 인증 확대와 인증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시설 보완 사업 등에 13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GAP는 생산부터 판매 단계까지 아우르는 농산물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도는 GAP 안전성 분석 사업에 8억원을 투입한다. GAP 인증을 받기 위해 안전성 검사를 한 농업인에게 농산물 잔류농약과 중금속, 토양·용수 검사비 전액을 지원한다.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신청일 기준으로 GAP 인증이 유효하면 검사비를 지급받을 수 있다.

농산물 품목별 주요 생산지를 중심으로 GAP 인증에 필요한 토양·용수 안전성 분석도 추진한다.

분석 결과는 5년 동안 유효하다. 농산물 잔류농약·중금속 검사만 받으면 GAP 인증을 받을 수 있다.

GAP 시설보완 지원 사업은 GAP시설로 지정을 희망하거나 이미 지정받은 후 시설 보완이 필요한 농업인이 대상이다.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 작업장, 수확 후 관리 설비, 저장시설, 위생시설 등의 설치와 개·보수를 지원한다.

올해는 청주와 충주, 단양 등 도내 3곳에 5억원을 지원한다.

도는 이들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충북 GAP 인증면적을 2021년 8326㏊까지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인증면적은 6939㏊로 2018년 6642㏊보다 4.5% 늘었다.

충북도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도록 GAP 인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인증 농가에 GAP 검사비 전액을 지원하는 만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엄재천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