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FC와 ‘충청권 맞대결’서 1-0 승리
K4리그 개막전선 충주 진주에 0-2 패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충청권 맞대결’로 이뤄진 2020 K3리그 개막전에서 천안시축구단이 먼저 웃었다.

‘2002 월드컵 4강 주역’ 김태영 감독이 이끄는 천안시축구단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청주FC와의 2020 K3리그 1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로 펼쳐졌으나,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치며 유튜브와 네이버TV 등을 통해 지켜본 팬들을 환호케 했다.

천안은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청주의 문전을 공략했다. 청주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양팀 모두 파울이 속출하는 격렬한 경기가 펼쳐졌다.

천안은 전반 27분 최진수의 침투 패스를 받은 네덜란드 청소년 대표 출신의 제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절묘한 슈팅으로 선제 결승 골을 올렸다.

한 골 차로 뒤진 청주는 이동현과 김종민을 앞세워 강하게 반격했지만,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특히 후반 8분 이동현이 단독 드리블 돌파로 천안 수비진을 긴장시켰으나, 마지막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0분에도 안석환의 회심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외면했다.

결국 천안이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승점 3점을 따냈다.

청주FC는 오는 23일 홈 개막전으로 펼쳐지는 평택시티즌FC와 K3리그 2라운드에서 리그 첫승에 도전한다.

K리그 사령탑을 지낸 윤성효 감독이 지휘하는 김해시청축구단은 고정운 감독이 올해 부임한 김포시민축구단을 맞아 후반 추가 시간 박희성의 극적인 결승 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FA(축구협회)컵 준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대전한국철도축구단은 전주시민축구단과의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하며 저력을 확인시켰다.

대전한국철도축구단은 이관표의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앞서갔다. 기세를 잡은 대전한국철도축구단은 후반 36분 황준석, 후반 추가시간 안상민이 골을 추가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역시 이날 개막한 K4리그에서는 올해 창단한 진주시민축구단과 인천남동구민축구단이 나란히 승전가를 불렀다.

진주는 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주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2점을 내준 충주시민축구단은 파상공세로 만회골을 노렸으나 진주의 견고한 수비벽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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