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이월면행정복지센터 직원 20여명은 지난 16일 이월면 삼용리 소재 화훼농가를 찾아 구근 수확 작업을 도왔다.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진천·음성군 공직사회가 매주 주말을 반납한채 코로나19에 따른 일손부족으로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농심을 보듬고 있다. 쉼없이 생산적 일손돕기 활동을 펼쳐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먼저, 진천군 이월면행정복지센터 직원 20여명은 지난 16일 이월면 삼용리 소재 화훼농가를 찾아 구근 수확 작업을 도왔다.

화훼 농가주는 이날 "소비량 감소 및 일손부족 문제로 막막했는데 이월면 직원들 덕분에 큰 힘이 됐다" 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박노경 이월면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화훼 농가에 우리의 노력이 조금이나마 힘이 됐길 바란다"며 "많은 분들이 생산적 일손돕기 활동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기대한다" 고 군민들의 생산적 일손돕기 동참을 호소했다.

같은 날 진천군 상하수도사업소(소장 이관희) 직원 20여명도 덕산읍 소재 화훼농가를 찾아 부족한 일손을 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음성군 민원과 직원들과 감곡면 행정복지센터 직원들 역시 같은날 감곡면 상평리 농가와 왕장리 소재 정태수씨 농가를 찾아 복숭아 적과 작업을 지원했다.

일손을 지원받은 감곡면 상평리 농가주는 "최근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외국인 노동자뿐만 아니라 내국인 노동자마저 구하기가 힘들다"고 고충를 토로했고, 왕장리 정태수 씨는 "일손이 부족한 시기에 농촌을 도와줘 감사하다. (이번 일손돕기 지원이)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데 많은 힘이 된다"고 연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에 김영관 음성군 민원과장은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방문해서 작은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고, 정동혁 감곡면장도 "앞으로도 생산적 일손봉사 및 방역활동 등 음성군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관내 농가들이 코로나19 사태를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음성군 시설관리사업소 직원들도 다음날인 17일 소이면 중동2리 소재 과수농가를 찾아 복숭아 적과 작업에 참여했다.

일손을 지원받은 소이면 농가주는 "모두가 자기 일처럼 두 팔을 걷어 붙이고 작업을 해줘 많은 도움이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고, 이에 이재규 시설관리사업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일손을 보탤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진천·음성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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