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발생 많아…주인과 산책중이던 진돗개가 행인 공격하는 일도

지난 15일 오전 9시 20분께 제천에서 승용차와 마을버스가 충돌해 승용차 운전자가 중태에 빠졌다. (사진제공 제천소방서)

[동양일보 신우식 기자]5월 셋째 주 충청권에서는 차량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달아 발생했다.

스승의날인 지난 15일 오전 9시 20분께 제천시 봉양읍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마주 오던 마을버스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 기사와 승객 10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승용차 운전자 A(28)씨는 크게 다쳐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후 7시 54분께 제천에서 충주로 향하는 도로에서 SUV차량 한대가 심하게 파손된 채 발견됐다. 차량 주변에서 B(39)씨와 C(49)씨가 큰 부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레미콘에 고임목을 고이려다가 변을 당한 사고도 있었다. 청주서부소방서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21분께 청주시 흥덕구 현암동에서 레미콘과 레미콘 사이에 D(53)씨가 끼어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D씨는 레미콘을 주차 후 고임목을 설치하려다가 레미콘이 미끄러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D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같은 날 오후 9시 18분께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갓길에 차를 대고 사고처리 중이던 E(44)씨가 인근 다리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E씨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주진2교에서 창원방향을 주행하던 중 앞서가던 16t 화물차와 추돌해 사고처리를 하려고 화물차 운전자와 갓길로 차를 옮긴 후 갑자기 사라졌다. 사라진 E씨는 주진2교 다리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다리의 난간은 성인 가슴 높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갓길에 차를 정차하고 보험 처리하겠다고 위치를 확인하러 내비게이션을 보러 간 사이 E씨가 보이지 않아서 신고했다는 게 화물차 운전자의 진술”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E씨의 사인을 여러 가능성을 두고 조사 중이다.

충남 금산에서는 16일 오전 10시 15분께 주인과 함께 산책 중이던 진돗개가 마을주민 F(48)씨의 다리와 손을 물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F씨는 반려견과 산책 도중 사고를 당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진돗개 주인을 상대로 목줄 착용 여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역종합 신우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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