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K-뷰티스쿨·쇼핑몰 등 건립… “경제 활성화 기대”

충북 청주전시관 조감도
충북 청주전시관 조감도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 충북 오송에 들어서는 ‘청주전시관’이 충북의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고 있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만수리·궁평리 일원 20만5711㎡에는 청주전시관을 비롯해 국제 K-뷰티 스쿨, 바이오 문화센터, 호텔, 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현재 각 사업은 모두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청주전시관은 이달 중 기본설계가 끝나면 다음 달 실시설계에 착수한다.

설계가 마무리되면 오는 12월 건축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2023년 하반기 준공과 개관이 목표다.

청주전시관은 연면적 4만1085㎡로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지어진다. 주차장, 전시장, VIP 대기실, 업무시설, 대회의실, 근린생활 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이 중 전시장은 1만462㎡로 국내 전시관 가운데 6번째 큰 규모다. 회의실은 3300석(9개)으로 조성된다. 각종 국제회의와 학술대회 등 대규모 행사 유치가 가능하다.

건물은 오송 바이오산업을 대표하는 상징적 아이콘을 ‘씨앗’으로 형상화해 설계했다. 비정형 용지는 곡선형으로 최적화했다.

K-뷰티 스쿨은 연구용역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정부예산에 반영된 2억원을 타당성조사에 투입할 계획이다. 조만간 보건복지부에 의뢰할 방침이다.

용역 결과가 타당성이 높다고 나오면 국비 230억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지방비 100억원 등 총 330억원을 들여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청주전시관 내 용지에 뷰티스쿨을 지을 예정이다.

규모는 1만2100㎡이다. 이곳은 헤어·피부·네일 교육장, 이론 강의실, 세미나실, 스튜디오, 전시실, 게스트하우스 등이 들어선다.

도는 용역 신청 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6월부터 5개월 동안 조사한 결과를 전달할 계획이다. 수행 과제를 종합 분석한 결과, 뷰티스쿨 설립이 타당하다고 나왔다.

가칭 ‘오송 바이오문화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연구를 위해 준비 중이다. 센터는 오송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것이다.

센터는 바이오특화도서관, 공연장, 복합문화공간, 생활문화센터 등으로 꾸며진다. 사업비는 국비 등 487억원이며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청주전시관 용지 내 상업 시설 유치에도 나섰다. 호텔과 쇼핑몰 등을 건립하기 위해 기업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 같은 시설들이 들어서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청주전시관 일대가 충북의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전시컨벤션 산업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촉매제이자 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원동력”이라며 “청주전시관은 주변 시설과 연계해 충북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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