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ㆍ사랑ㆍ행복 놀이터 충주남산유치원

이용숙 원장
충주남산유치원 유아들이 인지발달 촉진 전래놀이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놀이가 바로 배움의 방식”

희망·사랑·행복 놀이터, 놀며 배우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아이들의 놀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충주남산유치원.

유아가 놀이하며 보여주는 모든 표현이 바로 놀이의 과정이자 배움의 결과물이다. 놀이하며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세상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성장해간다.

전국 50대 교육과정 우수 유치원에 선정돼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은 충주남산유치원은 올해 ‘교육실습 협력 유치원’·‘방과후 놀이유치원’·‘안심유치원’으로 지정됐다.

유아와 놀이가 중심이 되는 교육과정이 실현되도록 학부모와 교직원들이 서로 연계해 협력하는 유치원을 만들어가고 있다



●함께ㆍ맘껏ㆍ실컷 하는 유아 놀이

유아들과 마주하는 모든 사람은 놀이의 중요성을 알고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학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하는 ‘아빠·엄마와 함께 하는 놀이의 날’과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하는 ‘학부모와 함께 하는 놀이마당’ 프로그램을 마련·운영해 학부모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놀아본 사람이 놀이의 참맛을 알 수 있기에 학부모가 아이들과 맘껏 놀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다.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며 놀 수 있는 ‘초등학교 형님들과 함께하는 전래놀이 및 나들이’, ‘울타리 가족의 날’을 지속 운영 중이다.

매주 형님들과 만나 넓은 운동자에서 전래놀이를 하고, 호암지와 옹달샘 시장으로 함께 나들이를 가며 형님이 되고 동생이 돼 본 아이들은 전에 느껴보지 못한 우애를 나누고 배려와 양보의 미덕을 느끼며 더불어 사는 사회인으로 성장하고 있다.

나아가 사계절 숲 활동을 통해 자연 속에서 일어나는 건강하고 감성적인 놀이를 실컷 하도록 한다. 계절마다 변하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고 숲 전문가와 함께 신기하고 재미있는 놀이 활동을 하며 매일 매일 즐거운 놀이 활동이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생각에 상상을 더하는 행복한 책 놀이

유아기에 놀이를 더욱 확장할 수 있는 최고의 놀잇감 중 하나가 책이다.

유아의 꿈을 키우고 생각의 날개를 달아주는 다양한 책 놀이 활동으로 ‘연극놀이’, ‘그림책 속 미술놀이’ 등을 학급별로 운영한다. 가정과 연계된 활동으로 독서 통장, 독서 릴레이, 가정으로 보내는 동화책 놀이 교구 등을 운영한다.

나아가 지역사회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체험동화 마을, 동극 관람, 세대 공감 도서 체험, 도서관 방문의 날 등을 적극 활용, 유치원 밖에서도 다양한 책 놀이 활동이 꾸준히 이어지도록 돕는다.

아이들의 흥미를 바탕으로 일상 속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책 놀이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책을 더욱 가까이하며 무한한 상상력을 키워가고 있다.

●꿈ㆍ끼ㆍ감성을 키우는 예술놀이

유아가 일상 속 아름다움과 예술에 관심을 가지고 감성이 풍부한 사람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예술놀이 활동을 지속해왔다.

텃밭 옆에 설치된 미술놀이터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미술놀이가 자유롭게 이뤄진다.

아름답고 신나는 음악과 함께하는 키즈 발레, 요가, 음악 줄넘기 등 다양한 체육 활동을 통해 심신의 고른 발달을 도모한다.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여러 악기를 경험하고 친구들 앞에서 뽐내보는 ‘남산뜰 작은 음악회’를 즐겼으며 드로잉 매직쇼와 찾아오는 음악회를 통해 예술 감성을 자극 했다.

학부모 만족도 조사에서 높은 결과를 보여 앞으로도 예술놀이 활동을 다양하게 이어갈 계획이다.

●놀이가 살아나는 어울림 공간 조성

2018학년도 ‘방과후 놀이유치원’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놀이가 살아나는 즐거운 공간 조성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유아들의 다양한 놀이 활성화를 위해 유희실 내 대블럭 등 다양한 놀잇감을 확충했고, 실외에는 미술놀이터와 놀이집을 마련했다.

아이들은 이 공간에서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어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놀이에 몰입한다. 2020학년도에는 모래놀이터를 확장하고 물놀이터를 조성, 비구조화된 새로운 놀이 환경 속에서 유아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기르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유치원 전체 재구조화 작업으로 급식실 확충, 특수학급 설치 및 교실공간 리모델링, 자료실 및 요리실 증설 등을 계획, 유아들의 놀이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아울러 변해가는 환경과 기후에 대비, 실내 놀이터·공간을 확보해 놀이에 제약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이용숙 원장은 “놀이는 유아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며 세상을 배워가는 방식”이라며 “안전한 놀이 환경 속에서 유아들이 다양한 놀이를 통해 배우며 개정 누리과정에서 추구하는 놀이와 쉼이 일상화되고 유아들이 풍부한 감성을 키우며 성장해가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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