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활용분야 등 교육자료 제작…일선 학교 배포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 초·중·고 교육과정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교육이 이뤄진다.

충북도교육청은 지역 내 첨단산업발전과 미래인재육성의 동력이 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도내 초·중·고교에서 쉽게 이해하도록 교육과정 연계 교육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할 때 방출되는 빛을 이용한 초정밀 현미경이다.

도교육청은 우선 학교에서 교육과정 연계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작해 일선 학교에 배포했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관련 개념과 원리, 기본 구조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물론 물리를 배우지 않은 고등학생에게도 매우 어려운 내용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교육자료에 가속기의 개념과 용어 정의, 가속기의 원리와 주요 장치,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특징, 가속기의 활용 분야, 가속기 관련 Q&A, 교육과정 연계 방향(예시) 등으로 구성했다.

초등학생과 연계할 수 있는 단원은 3학년 '자석의 이용'과 4학년 '그림자와 거울', 6학년 '전기의 이용', '빛과 렌즈', '식물의 구조와 기능' 단원 등이다.

초등학생 수준에서는 광학 현미경이 가시광선을 이용, 사물을 확대해 관찰하는 것처럼 방사광가속기가 광속으로 가속된 빛을 이용한 초정밀 현미경이라는 점을 이해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중학생과 연계할 수 있는 단원은 1학년 '생물과 에너지', '과학과 나의 미래', 2학년 '물질의 구성', 3학년 '전기와 자기', '과학기술과 인류 문명' 단원 등이다.

중학생 수준에서는 원자는 원자핵과 전자로 구성돼 자기장이 전자의 방향을 변화시키는 원리를 이해하고, 새로운 소재 개발과 다양한 산업 분야의 관련된 직업 등을 안내한다.

고등학생과 연계할 수 있는 단원은 물리Ⅰ '교과의 파동과 정보통신', 물리Ⅱ '전자기장', '파동과 물질의 성질', 생명과학Ⅱ '세포의 특징', '고급물리학 전자기학', '현대 물리' 단원이다.

고등학교의 수준에서는 전자현미경의 원리와 방사광가속기의 구체적인 구조와 원리를 이해하고 생명과학, 현대물리학, 천문학, 재료공학, 의·약학 분야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내용을 교육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교육과정 연계 교육을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20일 이후부터 학교 사정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하도록 안내했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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