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충남도가 일제강점기부터 사용된 일본식 지명 등을 찾아 우리 지명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18일 도청에서 ‘일본식 지명 등 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했다.

연구용역은 일제강점기 시대 만들어진 일본식 지명을 조사, 정비해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전통성과 역사성을 정립하기 위해서다.

사업은 올해부터 3년간 진행하며 공주대 산학협력단이 용역을 맡았다.

이와 함께 도는 비하, 한자, 왜곡, 단순화, 일본식 한자, 단순조합 지명 등 3만 212건을 조사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아산시와 금산, 서천군에 2억원을 투입, 6042건의 지명을 조사해 일본식 지명 등을 찾아낼 계획이다.

내년에는 천안, 보령, 서산, 논산시와 청양, 홍성군으로 확대해 1만2086건을 조사할 방침이다.

조사된 지명은 문헌 조사와 전문가 및 주민 의견 청취를 거쳐 지역 전통과 역사성을 반영, 지명위원회를 통해 지명 변경 등을 심의ㆍ의결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일제 잔재의 산물인 지명을 바로잡아 우리 민족성 회복과 주체성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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