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한종수 기자］청주의 40대 해외 입국자가 자가격리 해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청주시에 따르면 서원구 사창동에 거주하는 A(47·여)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일 미국에서 입국한 A씨는 17일 자가격리 해제 후 본인 희망에 따라 서원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 같은 날 오후 8시35분께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판정을 받았다.미국에서 함께 입국한 A씨의 딸(17)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A씨는 격리기간인 17일 0시까지 발열 등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A씨의 가족 등 접촉자 10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고 자가격리 해제 후 방문한 음식점과 커피숍 등은 소독 조치했다.

격리조치 해제 후 '양성' 판정으로 바뀐 건 도내에서 이번이 첫 사례다.

이에 청주시는 19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 해제 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그동안 해외 입국자의 경우 자가격리 시점에만 진단 검사를 했다.

시 관계자는 “생활 속 거리두기 동참과 개인위생 철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