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올해 충남에서 유통되는 지역화폐 발행액이 3300억원을 넘어서고, 그 파급 효과는 1조 4000억원 이상으로 분석됐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해 천안 600억원을 비롯해 부여 553억8천만원, 서산 330억원, 아산 320억원, 공주·서천 200억원 등 15개 시·군에서 모두 3328억2000만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한다.

도가 충남연구원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역대 최대 규모 지역화폐 발행으로 1조4000억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생산 유발효과 2156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031억원, 소비촉진 효과 665억원, 가계 수입 증대효과 160억원 등이다.

충남연구원은 일자리 2636개를 만들고, 자영업자 카드 수수료 49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도 예상했다.

충남 지역화폐 발행 규모는 당초 633억원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4배가량 늘렸다.

지난달까지 961억원이 판매됐고, 이 가운데 589억원이 사용됐다.

도내 9만6095개 업소 가운데 77%인 7만4334곳이 지역화폐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지역화폐 혜택은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돌아간다"며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화폐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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