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유화 기자］부여군이 발행한 지역화폐 굿뜨래페이 충전금액이 지난 11일 기준 320억원을 돌파했다.

군은 2019년 1년에 걸친 전략수립을 통해 블록체인 방식의 굿뜨래페이를 자체 개발하고 다른 지역화폐와 차별화된 수수료없는 공동체 순환형의 NFC카드 방식을 탑재했다.

부여 굿뜨래페이는 다른 지역 전자식 상품권이나 쿠폰형 지역화폐와는 달리 가맹점에서 받은 매출을 다시 다른 가맹점에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화폐처럼 재순환이 가능해 화폐의 순환 부가가치를 낳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용액의 10%인 1억6000만원 가량이 재순환되고 있다.

 특히 고령층도 익숙한 카드방식이어서 생활 속에 빠르게 착근됐다는 평이다. 5월 기준 6만6000명의 군민 중 이용자는 2만7000여명(40%)이상이 가입해 경제인구 67%가 사용 중이다.

현재  320억원의 굿뜨래페이가 충전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20억원 중 200억원 가량은 군 주도의 정책발행이 아닌 군민 참여로 이뤄진 발행 및 충전으로 조사 됐다.

5월 일일 결제 평균율은 3억2000만원에 이르고 있어 코로나19사태에 따른 경제위축에 대응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는 충남도내 충전액 1위며 전국 지자체 경제 규모 대비 20위다.

굿뜨래페이의 10% 충전 인센티브는 공동체 순환형으로 충전돼 형성된 자금이 법정화폐로 바뀌지 않고 지역에서 순환된다. 또한 참여형 재난 기본소득 개념으로 접근, 관내 공동체에 참여한 것에 비례해 기본소득형 인센티브를 받는 개념이다.

 일반 사용자가 사용할 때 캐쉬백 형태로 8%를 받으며, 가맹점도 굿뜨래페이를 다른 가맹점에 사용할 때 5%의 순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부여 박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