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포도 신초 신장기, 적용 약제 살포로 피해 최소화

소리 없는 습격! 포도과원 '꽃매미' 방제(포도나무 잎에 붙어있는 꽃매미 약충)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도농업기술원은 봄철 기온 상승으로 포도과원에 많은 피해를 주는 꽃매미 알이 부화함에 따라 예방을 위한 예찰 방제를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겨울철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6℃ 정도 높아 병해충의 발생 밀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포도 재배 농가 피해 발생이 더욱 우려되고 있다.

꽃매미는 가죽나무와 포도나무, 복숭아나무 등 주로 진액이 많은 나무의 줄기에 붙어살면서 즙을 빨아 먹어 나무를 말라죽게 한다. 그리고 배설물로 인해 과일에 그을음 증상을 발생시켜 포도의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린다.

방제방법은 적용약제를 유충이 많이 발생하는 부화시기(5월 중순~6월 중순)에 1~2주 간격으로 2~3회 살포한다.

7월 중순 이후에도 인근야산과 기주식물(가죽나무, 아까시나무, 붉나무, 찔레나무 등)에서 꽃매미 성충이 지속적으로 포도밭으로 날아오므로 이듬해 밀도 억제를 위해 지속적인 방제와 기주식물 제거가 필요하다.

정창원 포도연구소 연구사는 “지난 겨울철 기온이 높게 경과함에 따라 부화시기가 3~4일 정도 빨라졌다”며 “5월 중순 이후부터는 적용 약제로 방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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