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산업단지 지정계획 반영…완공은 2023년 계획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 건립 예정인 한국전통공예촌 조감도.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공예인들의 기대와 우려 속에 4년 간 첫 삽을 뜨지 못했던 한국전통공예촌 조성사업이 드디어 본격 추진된다.

19일 청주시에 따르면 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대표 하종철)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국전통공예촌 복합문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이하 공예촌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의 ‘2020년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앞서 2016년 시와 한국전통공예진흥협회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예촌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시는 오는 2021년까지 관련법에 따라 산업단지계획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3년까지 한국전통공예촌 조성을 완료(건축 및 지원시설 건립 포함)할 계획이다.

공예촌은 사업비 2746억원(1단계: 산업단지조성(682억원), 2단계 건축 및 지원시설 건립(2064억 원))을 들여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쌍이리 213-2번지 일원에 총면적 30만 4000㎡의 규모로 조성된다.

주요시설로는 △공예공방 및 주거시설을 모두 갖춘 ‘전통한옥 공방’ △공예기술연구 및 인력양성을 담당할 ‘R&D센터’ △4계절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저잣거리, 야외공연장 등 ‘문화시설’ △기타 상업시설 및 한옥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앞으로 공공과 민간의 통합전략 수립, 운영의 시스템화, 토지분양 문제 등 다양한 과제가 남았다.

시 관계자는 “가장 한국적이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공예촌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청주시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공예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전통공예촌이 원활히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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