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신(新)개념 디지털 전시관, 무심관(無心館)이 문을 연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옛 청련관을 새롭게 단장하고 체험형 전시관인 무심관을 20일 개관한다.

무심관은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을 기반으로 한 ‘4DX 영상관(4D 시네마)’과 옛 장인의 창작품을 다양한 패널과 영상을 통해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대장간’으로 구성돼 있다.

‘4DX 영상관’은 충북도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최첨단 시설이다. 관람객들은 모션 체어(움직이는 의자)에 앉아 잃어버린 사인참사검(四寅斬邪劍)을 찾아 나서는 시간여행을 가상현실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손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디지털 인터랙션(interaction) 기술은 실감 나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국립청주박물관 누리집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1회 12명 탑승, 30분 간격, 무료).

‘디지털 대장간’에 들어서면 ‘철(鐵), 역사를 만들다’ 영상을 시작으로 디지털 샌드박스와 쇠부리가마 체험, 금속공예품 만들기 체험, 디지털 돋보기 체험, 전통 종소리 체험 등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신영호 국립청주박물관 관장은 “신개념 디지털 전시관인 무심관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체험학습 서비스를 제공하고, 휴식과 힐링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무심관 개관으로 스마트 박물관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는 동시에 금속공예 브랜드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