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티 4500억원 규모 투자협약·외국인 투자지역에 건립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충주메가폴리스에 2차전지 소재 제조기업이 들어선다.

충주시와 충북도가 20일 ㈜이엠티와 4500억원 규모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조길형 충주시장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과 ㈜이엠티 유상열 대표 등 기업체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엠티는 충주메가폴리스 산단 외국인 투자지역 내 11만4587㎡ 부지에 올해 말 가동을 목표로 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이 회사는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체다.

이날 투자협약을 통해 단계적으로 총 4500억원 규모로 사업비를 투자하고 500여명의 근로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이엠티는 2010년 2월 녹색 소재 세계 1위 기업을 목표로 설립된 뒤 충주첨단산단 내 본사와 공장을 건립해 운영하며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전구체를 주력 생산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2차전지 소재에 대한 수요가 폭증해 생산물량 확보를 위해 중국 롱바이 그룹 투자를 받아 공장 신설을 결정하게 됐다.

유상열 ㈜이엠티 대표는 이날 “이번 협약을 계기로 회사가 미국과 유럽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길형 충주시장도 “2차전지 소재 분야는 앞으로 친환경 자동차 산업과 함께 인류 미래를 이끌어갈 장기적인 먹거리”라며 “충주시와 함께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엠티가 입주할 충주메가폴리스 내 외국인 투자지역은 외국인 직접투자 기업을 유치해 산업구조 고도화와 첨단기술 이전 등을 목적으로 지난 2016년에 33만5232㎡ 규모로 지정·고시된 지역이다.

이날 ㈜이엠티 투자협약을 마지막으로 충주메가폴리스 내 외국인 투자지역은 입주율 100%를 달성하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