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서희 기자]도농복합 지역으로 저지대 야산이 많은 세종시에 최근 로드킬이 급증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로드킬 관련 출동 건수가 1∼3월에 2건에 불과했지만 4월 10건, 5월 현재까지 6건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90%가 고라니에 의한 사고로 확인됐다.

로드킬 사고는 야생동물과 직접적인 충돌로 인한 피해도 크지만, 도로에 방치된 사체로 인한 2차 사고의 위험성이 높다이에 따라 시소방본부는 로드킬 대비 안전운전에 대해 안내했다.

운전 중 야생동물을 발견하거나 충돌했을 시 핸들 급조작과 급브레이크는 절대 금물이다.

상향등을 사용해 동물을 쫓으려 하는 것도 위험하다. 일시적으로 동물에게 시력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제자리에 멈추거나 차량으로 돌진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경적을 울리며 서행으로 통과하는 것이 안전하다. 혹시 충돌하게 되면 비상등을 켜고 우측 갓길 등 안전지대로 차량을 이동 후 관련 기관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

천창섭 대응예방과장은 “봄철은 로드킬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인 만큼 야생동물 출몰지역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며 “만약 충돌 시에는 당황하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 후 120 또는 119에 신고해 사고처리에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