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권 17명 선별진료소 이송…충남권 73명 귀가조치

[동양일보 신우식 기자]고등학생들의 첫 등교개학날인 20일 충북지역에서는 15명의 학생이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인근 병원이나 선별진료소로 이송됐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청주의 A고등학교 학생 3명이 37.5도 이상의 체온을 보여 119구급차 등을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미약한 발열이나 매스꺼움, 기침 등 증상을 호소해 인근 병원이나 선별진료소로 이송된 학생은 청주 6개교 11명, 증평 1개교 2명, 제천 1개교 1명, 영동 1개교 1명 등 총 15명이다. 이들과 접촉한 학부모 2명도 검체검사 중이다.

이 학생들은 검사 결과가 음성이면 다시 등교할 수 있지만, 학교장 재량에 따라 가정학습을 하도록 하는 자율 보호조치를 할 수 도 있다.

충북 도내 고3 학생 수는 1만3671명이다. 이 중 223명의 학생은 가정학습을 희망해 학교는 출석으로 인정했다. 결석한 학생은 52명으로 99.6%의 출석률을 보였다.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코로나19로 많은 상황이 바뀌었지만 학생들이 흔들리지 않고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충남지역에서도 고3 학생들이 기준치 이상의 발열을 보여 귀가 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대전 24명, 세종 17명, 충남 32명 등 총 73명의 학생이 교실이나 교문에서 실시한 발열체크에서 37.5도 이상으로 측정돼 귀가 조치됐다. 이 학생들은 선별진료소에서 상담 후 자겨격리 등 후속조치를 하도록 했다. 신우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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