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장인철 기자]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은 21일 서산시 대산공단 LG화학 촉매센터 화재 관련 성명을 통해 "LG화학은 사고 원인을 정확히 밝히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사고는 대산공단에서 연이어 발생하는 중대 산업사고란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공장 안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물론 인근 지역 주민까지도 불안한 나날을 계속 보내고 있는 만큼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LG화학은 현장 노동자가 참여하는 노사 공동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해 지역사회와 노동자에게 결과를 공개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용노동부와 충남도, 서산시도 대산공단에 대한 안전대책을 회사측에 맡기지 말고 서둘러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권경숙 사무국장은 "대산공단의 잇단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길은 노후설비에 대한 투자를 법제화하는 것"이라며 "정부와 정치권은 산업단지 노후설비안전관리특별법을 서둘러 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산공단 내 LG화학 촉매센터 촉매포장실에서는 19일 오후 2시 19분께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나 현장에 있던 연구원 A(39)씨가 숨지고 공장 직원 B(47)씨 등 2명이 얼굴과 목 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서산 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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