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태풍 ‘에위니아’ 당시 135동의 건물과 시가지 11.5ha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던 덕산읍 용몽지구.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진천군이 재해예방 정부공모사업인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예산 절감, 주민의 만족도 향상 등을 위해 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환경부의 부처별 재해 예방 단위사업을 지역단위 생활권 중심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에 따라 군은 용몽지구를 대상지로 염두에 두고 공모 신청을 서두르고 있다.

용몽지구는 소하천 제방 여유고 부족과 지방하천 수위상승으로 인한 하천수 역류, 마을 우수관로 불량 등으로 집중호우 시 주거지와 시가지가 상습 침수되는 지역이다.

특히 2006년 태풍 ‘에위니아’ 당시 135동의 건물과 시가지 11.5ha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고, 이에 군은 2021년부터 총사업비 390억 원(국비 195억원)을 투입해 재해예방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9월 공모 신청을 시작으로 2차례의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수시로 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왔으며 지난 20일 진행한 1차 발표 심사에 참석해 사업 필요성을 적극 어필했다.

용몽지구 정비 주요 내용은 △소하천정비 L=2.1km △지방하천정비 L=0.6km △고지배수로 L=0.63km △우수관거정비L=2.26km △재해 예경보시스템 1식 등이다.

군은 이번 풍수해 생활권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덕산읍 용몽리 일원의 1060세대, 건물 141동, 농경지 및 시가지 15.3ha 등에 대한 재해위험요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21일 “상습 침수피해가 반복돼 주민들의 인명 및 재산 피해 위험성이 높은 덕산읍 용몽지구에 대한 종합정비사업 추진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공모사업의 대상지 선정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사업대상지는 이달 말 중앙부처 심사단의 2차 현지 실사를 거쳐 올해 9월쯤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진천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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