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주시, 지방비만 3289억원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충북도, 청주시가 21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오창 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에 1조원 규모(국비 8000억원, 지방비 2000억원)로 구축된다. 오는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저장링 800m, 빔에너지 4GeV, 빔라인 60개가 구축된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활용분야는 다양하다. △바이오헬스산업의 단백질 구조분석 신약개발, 바이러스 구조관찰 △반도체‧전자산업의 정밀 나노소자 구조분석, 공정과정의 불량원인 규명 △에너지산업의 친환경 에너지 개발, 차세대 ESS 소재 개발 △첨단기계‧부품산업의 질병진단 나노로봇용 기계부품, 첨단 미세가공 등에 활용된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3289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도와 시가 제시하고 있는 지원사업은 총 18개 사업이다. △인프라 구축 △활용극대화 △연구성과 공유확산 △인력양성 △글로벌 사이언스타운 등으로 인프라 구축 4개 사업은 부지매입비 1600억원, 가속기운영비 지원 150억원, 가속기 소재부품장비 테스트베드 구축 120억원, 오송역(KTX)연결 전용도로 개설 100억원 등이다.

활용 극대화사업도 방사광가속기 활용지원센터 구축운영 370억원, 방사광가속기 D.N.A센터 구축 74억원, 중소기업 빔라인 이용료 지원 4억원, 청년연구자 기초연구 활용지원 40억원 등이다.

연구성과 공유확산사업에는 가속기 연구성과 실용화 지원 120억원, 가속기 후속연구 최첨단 장비연계센터 10억원, 국제협력네트워크 구축 72억원, 지역특화사업 활용 시도협의체 운영 16억원, 산학연 클러스터 협력체계 구축 35억원 등이다.

인력양성사업은 방사광가속기 고급인력 양성 160억원, 연구장비 전문인력 양성센터 설립 18억원, 가속기 인력양성 실감콘텐츠 개발 120억원 등이다.

글로벌 사이언스타운사업은 국제관(게스트하우스) 건립 210억원, 쾌적하고 다양한 주거공간 제공 70억원 등이다.

충북도비는 1611억5000만원, 청주시비는 1591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이미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국제컨벤션센터 건립, 지식산업복합센터 구축, 사이언스 아카데미 빌리지, 산업단지 진입도로 공사, 산업단지 공업용수 공사 등 5개 사업이다.

2028년 이후 사업은 가속기 응급활용 119서비스 제공과 가속기 연관산업단지 조성, 기속기 활용 국제프로그램 운영, 청소년 과학기술 체험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4개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연말까지 예비타당성 심의를 진행한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관계자는 “빔라인 분석 인프라 확대로 첨단소재 등 개발 기술 확보와 미개척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주제 선정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며 “다학제간 교류 및 융합연구 촉진으로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사회적 파급효과도 대단할 것”이라며 “가속기 및 빔라인 개발·구축, 연구동 건축 등에 약 8000억원이 투입되어 약 1조5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787명의 고용유발효과, 6257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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