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서희 기자]세종시가 발행하는 지역화폐 여민전 소비액이 230억원을 기록했으며 개인구매 한도액은 30만원으로 하향조정된다.

시는 지난 3월 3일 여민전을 출시한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상권의 활력 제고를 위해 발행규모를 당초 70억에서 대응 370억 원까지 증액, 월별 발행한도액을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시민 대상 월별 여민전 판매액은 3월 출시 이후 64억 원, 4월 88억 원, 5월 88억 원, 6월 60억 원이며, 결제액은 3월 40억, 4월 111억에 이어 이달 들어서는 지난 22일까지 총 7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여민전 출시 효과에 더해 시민들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공동체 의식이 바탕이 된 결과다.

시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여민전을 구매·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는 6월부터는 개인구매한도액을 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캐시백 10% 지급은 6월까지 유지된다.

이는 지난 5월 발행한도액 88억 원이 1일 판매완료 됐고, 3∼4월 결제액 구간별 인원도 30만 원 이상 결제한 인원비율이 38%, 30만 원 이하 결제한 인원비율은 62%로 나타난 점을 고려한 조치다.

시는 여민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확인된 만큼 중앙 정부를 설득해 지역화폐 증액을 추진하는 한편,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공공기관, 기업의 여민전 활용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함께 여민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세종시민이 여민전을 활용해 지역경제가 선순환 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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