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공통 감염병 문제 다룬 다큐로 과학적 대응 강조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MBC충북 다큐멘터리 ‘살처분, 신화의 종말’(사진)이 휴스턴 국제영화제 단편 다큐 부문에서 대상(Platinum)을 수상했다.

‘살처분, 신화의 종말’은 지난 2018년 11월 13일 방송된 MBC충북 창사 48주년 특집 다큐멘터리로 가축의 전염병에 살처분 만이 아닌 과학적인 방법으로 동물의 전염병을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인수공통 감염병인 가축의 질병(구제역, HPAI)을 살처분 만이 아닌 백신과 같이 과학적이고 다양한 방식의 대응이 필요한 점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영수 PD가 연출하고 이일범 감독이 촬영한 ‘살처분, 신화의 종말’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방대한 양의 자료조사와 영국, 네덜란드, 홍콩에 이르는 해외 취재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 PD는 “코로나 시대를 겪어본 인류가 이제 동물의 전염병에도 관심과 경각심을 가진 것 같다”면서 “다큐멘터리가 지금까지 제기하지 않았던 문제에 대해 의문을 제기 했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휴스턴 국제영화제는 1968년에 설립된 국제영화제로 샌프란시스코 영화제, 뉴욕 영화제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오랜 역사를 가진 영화제로 스티븐 스필버그·코엔 형제·조지 루카스 등 거장 감독들의 초창기 영화가 이 영화제에서 수상했을 정도로 세계적 위상이 높은 영화제다.

지역에서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부문으로 ‘대상’을 받은 것은 MBC충북이 최초이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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