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건조기 대비 건조기간, 노동력 50% 절감 가능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보은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박승용)는 마늘 수확 뒤 건조 비용 절감과 품질향상을 위해 보은대서마늘작목반을 대상으로 '마늘 건조비용 절감 가변형 건조시스템 구축 시범사업 '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마늘은 수확 뒤 예건과 건조 과정이 매우 중요한 작물로, 마늘 수확 시기가 장마 시기와 겹치면서 비닐하우스나 그늘에서 예건한 뒤 재건조 할 경우 건조 불량으로 인한 품질저하 현상이 빈번히 발생하곤 했다.

또한, 농가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열풍건조기는 설치 비용이 비쌀 뿐만 아니라 사용 시 마늘을 넣었다가 꺼내야 하는 노동력이 추가로 발생하는 단점이 있어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줄곧 있어왔다.

이번에 보급된 가변형 건조시스템은 건조 불량으로 인해 발생하는 뿌리응애 등과 같은 저장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충청북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특허 기술을 도입한 것으로 4.5톤의 마늘을 건조할 수 있으며 건조 물량을 조절할 수도 있다.

김대현 소득작물팀장은 “가변형 건조시스템은 어느 장소에서나 손쉽게 설치·해체할 수 있어 기존 농가에서 사용하고 있는 마늘건조기에 비해 설치비는 3분의 1 수준이며, 건조기간은 20~25일로 기존 건조기간 보다 10일 정도 단축되고, 관행대비 병해충 피해는 25% 경감, 노동력은 50%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농가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은 임재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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