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진식 기자]괴산군 농업기술센터가 우렁이 분양에 분주해졌다.

군은 올해 친환경 벼 재배 농가 183곳에 9.1톤의 제초용 우렁이를 내달 11일까지 무상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유기농업 확산은 물론 제초 노동력 절감과 친환경 농업 실천을 위해 2008년부터 우렁이 양식장을 운영 중이다.

우렁이 농법은 화학제초제 대신 물속의 풀을 먹어치우는 우렁이 습성을 이용해 논 잡초를 없애는 생물학적 제초법으로, 대표적인 친환경 농법 중 하나다.

우렁이는 모내기 전 논바닥을 평탄하게 하고, 이앙 후 7일 이내에 뿌려주면 된다.

방사 후에는 2~3일간 우렁이가 수면 위로 노출되지 않고, 벼는 물에 잠기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방사 전에는 반드시 차단망 및 울타리 등을 용수로와 배수로에 설치하거나, 논둑을 높여 우렁이가 논 밖으로 빠져 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품질 친환경 쌀 생산을 위해 안정적인 우렁이 생산·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가에서는 올바른 사용법에 따라 우렁이 농법을 실천하고, 생태계 교란이 발생치 않도록 철저한 우렁이 관리에도 적극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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