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게 당도 측정 후 출하 결정…소비자 신뢰도 높여

김학근(우) 천안멜론농촌지도자 회장이 멜론 출하 전 휴대용 측정기로 당도를 체크하고 있다.<천안시 제공>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천안시가 ‘수신멜론’ 재배농가에 휴대용 비파괴 당도측정기를 보급하고 당도가 높은 멜론만을 출하토록 유도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가 농가에 보급한 휴대용 당도측정기는 껍질을 자르지 않고 당도를 측정해 농가 스스로 출하시기를 결정할 수 있다.

이제까지 비파괴 당도 측정은 아우내농협 공동출하장에서만 이뤄져 직판장이나 농가 직거래의 경우에는 멜론의 외관이나 성숙기 등을 통해 당도를 선별했다.

김학근 천안멜론농촌지도자 회장(67)은 “올해 보급된 휴대용에 대한 회원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다”며 “당도 측정기를 활용해 멜론 출하 여부를 결정하다보니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늘그린 천안멜론 브랜드로 유통되는 천안수신멜론은 천안시 수신면을 중심으로 현재 112농가 65ha에서 연간 1500t이 생산되고 있다.

김영복 농업기술센터 채소특작팀장은 “멜론은 착과 후 45일 정도를 기준으로 성숙기를 결정해 수확했는데, 당도 정확도가 객관적이지 못했다”며 “휴대용 측정기를 이용해 고당도 멜론을 객관적으로 선별할 수 있어 소비자 신뢰성과 판매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천안 최재기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