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행복페이 사진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지역화폐인 음성행복페이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 경기 부응에 물꼬를 트고 있다.

상당액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음성행복페이로 충전되며 관내에서 활발하게 유통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 5월초 4819세대에 지급된 저소득 긴급재난지원금 27억원과 18일부터 정부에서 지급하고 있는 긴급재난지원금 중 온라인 721세대, 오프라인 6978세대 등 45억원이 음성행복페이로 충전됐다. 현재 총 132억원이 관내 지역상가에서 소비되고 있다는 게 27일 군의 설명이다.

음성행복페이로 지급된 저소득층 지원금은 7월31일까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은 8월31까지 별도 가맹점 없이 카드단말기가 설치된 점포에서 사용가능하다. 기간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국고로 환수된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전에는 1일 평균 150명 정도가 음성행복페이를 신청했으나, 지역화폐로 신청이 가능해지면서 1일 평균 300여명 이상 신청하는 등 신규 등록이 2배 이상 급증해 현재 1만2009명이 회원가입 했다. 지금까지 5억원의 인센티브도 지급된 상태다.

만14세 이상 국민이면 등록이 가능한 음성행복페이는 음성군 인구 9만4461명 중 0~14세 인구 1만69명, 90~100세 이상 인구 738명 등 실질적으로 카드 등록이 어려운 연령을 제외하면, 군 인구대비 11.4%의 군민이 음성군 지역카드를 등록해 3개월 동안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 소비층으로 분류할 수 있는 15세 이상 65세 미만의 관내 인구는 6만4922명으로, 인구 대비 회원 가입수가 약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30~60대가 카드 등록의 87%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로 지원된 음성행복페이는 음성군청 경제과와 각 읍·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그리고’ 앱 사용 또는 문자메시지 상용이 불편한 비회원에게 잔액조회와 분실신고 등 불편사항을 접수 받아 처리하고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주 1회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비회원으로 잔액이 궁금할 경우 코나카드 홈페이지(http://www.konacard.co.kr/check)로 접속해 카드번호를 등록하면 누구나 잔액조회가 가능하며, 다만 분실신고 시 잔액을 환불 받기 위해선 카드번호를 따로 저장해둬야 한다.

이와 함께 각 지역점포에서는 코로나19 지원금 사용 기간 내 매출을 촉진하기 위해 매장에 홍보 문구를 게시하고 있으며, 군 경제과에서는 긴급재난지원금의 원활한 사용을 위해 8월31일까지 차별거래와 부정유통 신고센터까지 운영중이다. 음성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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