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을지킴이 활약, 250t 규모 폐기물 불법 투기 적발

폐기물 불법 투기 현장 사진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충주시가 수안보면 온천리에서 발생한 수백여t에 달하는 폐기물 불법 투기 현장에서 행위자를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투기자 A(55)씨를 현장에서 적발하고 폐기물 배출업체와 운반자 등 투기 관련자에 대해 충주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A씨 일당은 수안보면 온천리 일대에 구리선을 적치한다며 부지를 임차한 뒤 폐합성수지와 유리섬유 등 건설폐기물과 폐기물중간처리업체서 1차 처리한 폐전선 칩 등 약 250t 규모의 폐기물을 투기했다.

적발 당시 A씨는 폐기물재활용업을 준비 중이라고 해명했지만, 폐기물 반입처를 밝히지 않고 관련 인‧허가를 받은 사항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폐기물 불법 투기 현장은 주민들로 구성된 우리마을지킴이 현장 신고로 적발돼 시가 중점 추진하는 주요 정책이 추진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초 우리마을지킴이 신고로 앙성면 능암리 폐기물 불법 투기 사건을 적발해 투기자를 입건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폐기물 불법투기 발생 예방과 근절을 위해 예찰 활동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기업형 폐기물 불법 투기가 지역 내에서 잇따라 발생하자 지난해 7월 지자체 최초로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뒤 337개 마을에서 시민이 직접 불법 투기 예방을 위해 활약하는 ‘우리마을지킴이’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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