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2명, 산자위 2명, 행안위 2명, 문체위 1명, 과기부 1명 1순위 신청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21대 국회가 개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충북의 국회의원 당선인 8명은 소속 상임위로 국토교통위원회(이하 국토위·2명),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위·2명), 행정안전위원회(이하 행안위·2명),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1명),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이하 과기위·1명) 배정을 1순위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에 따르면 지난 26일 원내대표의 회동을 시작으로 21대 전반기 국회 상임위 배분 등 본격적인 원 구성 협상에 돌입했다는 것.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 의장단은 6월 5일까지, 상임위원장은 8일까지 선출해야 한다.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은 상임위원장이 선출된 뒤에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재선 이상 의원과 초선 의원이 각각 4명인 충북의 21대 국회의원 8명도 다음 달 8일 후에나 희망 상임위로 배정될지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의 당선인 8명은 자신의 경험이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상임위나 지역 현안과 소상공인을 비롯한 지역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상임위를 희망했다.

당선인 8명에게 확인한 결과 이들 가운데 2명이 국토위, 2명은 산자위를 1순위 희망 상임위로 신청했다.

또 다른 2명은 행안위, 나머지는 2명은 각각 문체위와 과기위를 1순위 상임위로 희망했다.

행정관료 출신인 청주 상당 정정순 당선인은 행정부 근무 경험을 비롯해 자신이 잘 아는 곳에서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에 힘쓰겠다며 행안위를 신청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던 청주 흥덕 도종환 당선인은 장관 재직 때 미처 하지 못했던 일들을 다시 추진해 보겠다며 문체위를 1순위로 희망했다.

도내 최다선인 5선으로 20대 국회 전반기와 후반기 모두 과기부 위원으로 활동했던 청주 청원 변재일 당선인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을 준비하겠다는 뜻과 함께 이번에도 과기부를 택했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국회의원 일때 그를 보좌하며 산자위를 경험한 청주 서원 이장섭 당선인은 그간의 경험을 활용하고 싶다며 산자위를 1순위로 신청했다.

그는 실물 경제를 다루는 산자위 활동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도움이 될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제천·단양 엄태영 당선인 역시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며 산자위를, 경찰 출신인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임호선 당선인은 경찰 개혁에 앞장서겠다며 행안위를 희망했다.

충주 이종배 당선인은 지금까지 지역을 위해 확보한 예산의 신속한 집행에 힘쓰겠다며,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박덕흠 당선인은 지역 SOC 현안을 챙기겠다며 모두 국토위를 신청했다.

충북의 당선인 8명이 희망하는 상임위에 배정돼 지역발전에 보탬이 될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을지 지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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